▲연임에 성공한 정달순 전국합기도연합회장(左)을 김철웅 선거관리위원장이 축하해주고 있다. ©무예신문 |
|
“정달순 후보가 국민생활체육전국합기도연합회(이하 전국합기도연합회) 제7대 회장에 당선됐음을 공식 선포합니다.” 정달순 제6대 전국합기도연합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100만 생활체육합기도동호인들을 이끌게 된 정달순 회장은 “합기도만을 평생 생각하며 살아왔다. 합기도계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이뤄내는 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7대 연합회장의 임기는 1월 18일부터 2019년 1월 17일까지 4년 간이다.
◆ 연임 통해 그간의 성과 인정받아
전국합기도연합회는 17개 시·도 대의원 34명 전원 및 협회 임직원, 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월 17일) 천안컨벤션센터 4층 타임홀에서 『2015년도 국민생활체육전국합기도연합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호 안건인 임원선출건 중 회장선출에 입후보한 정달순 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내건 강신효 경기도합기도연합회장을 20대 14로 여유롭게 제치고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달순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공식 취임 후, 합기도연합회 사무처의 채무와 소송 등을 모두 처리한 데 이어, 고질적인 17개 시·도 합기도연합회의 혼란과 반목 해결에 앞장서왔다. 또한 합기도연합회 최초로 학교폭력예방대회, 전국페스티벌대회, 호신술 강습회 등 공익사업을 매년 실시하며 합기도의 저변확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달순 회장 취임 전 합기도연합회 동호인수는 1,505클럽(도장)에 약 8만 8,000명 규모였으나 이후 매년 지속적인 대회홍보와 강습홍보에 힘입어 2014년 12월 현재 1,833개의 클럽(도장)에 약 10만 7,0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약 100만명의 회원이 생활체육합기도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효 회장과 정달순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무예신문 |
|
◆ 새로운 변화 vs 지속적 추진 이날 투표에 앞서 기호 1번 후보로 나선 강신효 경기도합기도연합회장은 “변화가 발전을 만든다. 변화하지 않는 전통은 발전하지 못하며, 발전하지 못하면 소멸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모든 체육단체들의 부정부패는 임원들의 연임에서 만들어진다. 현 집행부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합기도연합회는 세월 속에 장기집권의 아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새로운 집행부를 열어냈다. 이제 다시 한 번 변화되지 않는 연합회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회장 당선시 4년 단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호 2번 정달순 회장은 6대 회장 취임 이후 성과를 공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정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몇 가지 이루지 못한 합기도인들의 숙원사업이 있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위해 8만명 이상의 동호인들로부터 일일이 서명 날인을 받았고, 대통령기 합기도대회 개최를 위해 국회 사무처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수도 없이 드나들었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회장이 바뀌고 사무처장이 바뀐다면 사실상 연계가 어렵다. 봉사를 통해 마지막 족적을 남기고 이후에는 뒤에서 후원을 하고 싶다.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변화와 숙원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압축된다. 그리고 두 후보 중 대의원들은 숙원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한 정달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정달순 회장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대통령기 전국합기도대회와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 등 그간의 사업들 역시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달순 제7대 전국합기도연합회장은 지난 41년간 합기도를 연마해온 정통합기도인으로, 1949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충남지역 합기도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합기도연합회 소청위원장(2000)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3월 연합회 제6대 회장에 당선됐다. 온화한 성품과 뛰어난 지도력 및 리더심을 바탕으로, 투명한 운영과 개혁, 각종 대회 등을 개최하며 생활체육을 통한 합기도 대중화를 이뤄내고 있다.
한편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임원선출건 ▲2014년도 사업결과보고 및 결산보고 승인건 ▲2015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건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감사에는 조용수 전라남도 사무국장이 선출됐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