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관초기 도장입구 모습 '
합기도계에서 흑추관을 모르면 의아해 할 정도로 수많은 수련생을 배출한 흑추관. 그 흑추관을 알아본다.
1960년 3월! 화창한 봄날씨에 흑추관이 창관됐다. 대전시 동구 대1동 163번지. 당시만해도 충청남북도에 합기도라는 무술수련도장이 없던 시절. 진종문총재에 의해 흑추관이 창관되었다.
청년시절에 계룡산 등을 돌아다니며 수행을 하던 것을 바탕으로 일반인 수련을 목적으로 체계화 시킨 무술이 바로 흑추관의 무예로 알려져 있다. 창관 당시 위치는 대전시 동구 대동이었으며 최초의 제자는 진복문 총관장,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형배 관장 등이 있다.
진복문 관장은 충남을 중심으로 이형배 관장은 충북을 중심으로 후배를 양성하여 지금 현재(2004년기준) 대전지역에만 흑추관은 23개 도장 청주는 21개도장이 있으며 충남북의 합기도 도장중 60~70%가 흑추관에서 수련한 지관이거나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경기,강원,경남,경북,전남,전북지역등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 1980년기준 157개의 지관과 일본, 미국을 비롯하여 12개의 지관들이 있었다.
1960년대 흑추관이 처음도장을 열었을때 대전 최초의 합기도수련도장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합기도의 홍보에 주력했다고 한다. 흑추관 무예시범 행사는 년중 공설운동장과 충무체육관, 미군부대, 군부대 등의 행사가 계속 되었으며 흑추관 자체적인 전국 규모의 흑추관전국무술대회를 11회씩이나 개최하기도 하였다.
1970년대 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합기도대회 및 전국규모의 대련대회에 계속 참가하여 대회마다 우승하는 진기록을 갖기도 했다. 그 당시에 전국을 평정한 선수로는 총본부의 권오석(현“경찰종합학교 교수), 총본관의 김의영(현”용인대학교 교수),총본부의 이은성(현“기술위원장),충북본관의 김지숙 선수 등이 무제한급, 중량급, 경량급, 여자부등에서 모든 대회를 석권하여 전국에 흑추관을 널리 알리고 지관을 늘리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1980년대는 1984년 제11회 흑추관전국무술대회 이후 진종문총재님 해외출국(해외지부설립)관계와 합기도 통합관계로 각 지역별 지방자치제로 전환되었던 시기다. 흑추관에서 이탈하여 관을 바꾼 관들이 전국에 속출하였으며 이것은 흑추관 출신의 도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충분하였다. 이중에 개명되어진 관 들만 해도 약40개 이상의 관 명칭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시기에도 흑추관을 지키고 있는 도장은 대전지역23개, 충북지역21개이상, 서울경기지역 10개이상, 부산1개, 경남5개, 인천3개이상, 강원도3개이상 60여개의 도장이 넘는다. 80년대 초기의 157개 도장수를 본다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흑추관 출신의 도장수는 상당한 숫자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1990년대에는 검은독수리시범단이 2월 24일 창단되면서 백제문화제초청시범, 일본오사까세계박람회초청시범, 93대전엑스포성공기원축하시범, 충남경찰청 상무관시범 과 미국씨애틀경찰청 SWATT팀 초청 워싱톤주 순회시범을 비롯한 시범행사와 각종 전국대회의 수상 등으로 흑추관협회로써의 재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또한 충북지역에서는 충북협회의 송영구회장, 이경수충북총관장 등이 활동하여 검은독수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서울경기지역에서는 권오석, 오상주관장을 비롯한 황룡도장의 황용의 관장이 각 협회의 전국대회에서 계속되는 우승으로 흑추관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는데 충분했다.
2000년대는 한국무술학교의 설립으로 전국 규모의 흑추관 조직을 바탕으로 각종 행사를 유치하였고 드디어 2004년도에는 사단법인화 하여 협회 차원으로서의 흑추관이 되었다.
출처 : <무카스미디어>